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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를 못 참고 다녀온 일본, 쿠로가와 온천 마을 

::타케후에 료칸::  






아직 2011년에 갔던 스페인 리뷰도 다 못썼는데 (심지어 마지막 포스팅은 아직 바르셀로나다. 이비자도 못갔다..) 

아프리카 2주간 여행은 아직 이틀 째 나쿠루 밖에 못 썼는데.. (아직 케냐다 세이셸도 탄자니아도 한참 멀었다) 

그 새를 못 참고 일본에 다녀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꺅 



작년 동혀닝 생일에는 유후인에 갔었는데 

1년 내내 힘들 때 마다, 비가 오고 눈이 오고, 춥고 배고플 때 마다 

온천 물에 몸 담고 맥주 마셔대던, 맥주 마시다가 온천물 들어갔다가 하늘 보다 물장구 치며 시간 보냈던 

그 노곤노곤한 유후인 료칸에서의 이틀이 1년 동안 자꾸 생각났더랬다 



동혀닝은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어하는 세이셸에서도 

'랑랑아 우리 모든 일정 다 접고 일본 료칸이나 가자.' 라고 했을 정도이니 

우리 커플의 일본 료칸에 대한 애정은 두 말하면 잔소리 ㅎㅎ



아무튼 그래서 

그냥 갔다 

전 날 12시까지 야근 범벅에 쩌리짱이 되어 짐도 못 싸다가 

당일 아침에 간소하게 챙겨서 훌쩍 


 

유후인은 가 봤으니까 쫌 더 중급자 코스로다가

이젠 아예 '료칸 밖으로 나오지 말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골짜기 골짜기 산골짜기 그 중간 능선 깊숙한 곳으로 

우리 둘이

한국 사람 없는 그런 곳으로다가 

산토끼 토끼가 물만 먹고 갈 법한 그런 곳 

뭐 이러이러 저러저러 테마로다가 료칸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타케후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쿠로가와 온천 마을에서도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외 딴 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도착하자마자 마음에 드는 유카타를 고를 수 있다 

난 조숙하고 야한 핑크색을, 동혀닝은 사무라이 컨셉의 쥐똥색을 골랐다 







우리가 첫 날 묵은 '모네' 방으로 가는 길

정성껏 가꾼 티가 나는 돌 계단을 걸어 내려가다보면 좌측에 있다 







두둥 이 곳이 바로 우리의 힐링 역사를 다시 쓸 그 방이란 말인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넓찍한 식탁이 있고 







그 오른 쪽으로는 간지가 터지는 다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커피 원두를 멧돌로 직접 갈 수 있는 집기와 







이상하게 생긴 (하지만 손잡이까지 대나무인 깨알같은 컨셉을 간직한) 커피 드립기 


요거 되게 허술하게 생겼는데 나중에 일본 마트가서 가격 보고 뜨악했다

뭔가 유명한 제품인 듯한 간지가 좔좔 흐르는 녀석 







그리고 '나를 가져요' 네스프레소 캡슐 세트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ㅋㅋㅋ  








여기가 메인 룸 

다다미 스타일이고 저 바깥은 개별 발코니다 

피톤치드 작렬하는 발코니에서는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이거는 화장실에 있던 손 씻는 곳

흐르는 샘물을 그대로 집 안으로 들여 자연스럽게 활용한 아이디어 


또 한 번 간지가 터진다 







꽉꽉 차 있던 냉장고 

 

네스프레소 캡슐에서 보여준 관대함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모든 게 다 무료다 


모든 게 무료라고 안내 직원이 말 해 주는 순간

우리 입에서는 교양 없이 괴성이 흘러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방 안내를 잽싸게 받고 바로 온천을 하러 갔다

 

타케후에에는 전세 낼 수 있는 노천 탕이 3개 있는데

시간을 깨알같이 미리 예약 해 뒀다 우후훗







비올 때 쓰라고 곳곳에 우산이 예쁘게 걸려있다 







돌 길 옆에 있는 레몬에이드 

이 또한 공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핥 









아직 3월 중순이라 

유카타에 나막신, 쪼개진 변태 양말 + 담요같은 외투까지 

모두 일본 스타일로 중 무장을 하고 온천을 하러 갔다







처음으로 간 곳은 도쿠츠브로 

흑형들 bro느낌이긴 한데 알고보니 걍 '동굴탕'









탕 안에서 밖을 보면 요런 풍경이다 

동굴 안에서 오븟하고 고요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물장구 치다가 

이야기 하다가 

가만히 있다가 

그냥 앉았다가 

몸에서 연기나는 걸 지켜보다가 하니 

전세 냈던 45분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렸다 

ㅠ_ㅠ







온천욕을 다 하고 나니 이런 장관이 :) 

아무튼 이 길을 지나 다시 방으로 돌아가면 카이세키 요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_+!!! 



카이세키 요리부터는 다음 포스트로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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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ri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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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나래 2013/03/19 2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이세키 요리가 궁금해요 핥 현기증난단 말이에여...빨리 둘 올려져여

  2. min 2013/03/20 14: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이세키 ㄱ ㄱ! 가격정보 홈페이지도 고고!

  3. JURI 2013/03/28 18: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난 봤어.... 냉장고에 내사랑 로아커.
    먹었셔....? 공짠데.... 싸오지.... 올리브영에서 파는거랑 왠지 다른 맛일것만 가타